CCTV 사각지대 감소 등 조건부 의결… 요구 경미해 바로 조치계획 수립·제출
엘리베이터 홀 통로폭 조정되면서 910→901세대로 소폭 감소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중구 대흥동4구역 재개발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해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지난달 제7차 건축·경관 공동위원회를 열고 '대흥동4구역 재개발사업 계획안에 대해 조건부 의결했다.

위원들은 △엘리베이터홀 접근 위한 통로폭 일부 조정 △CCTV 사각지대 감소 요청 등을 조건으로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대흥동4구역 조합은 이번 건축·경관심의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시행인가 계획을 수립 중으로 내달 중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박기홍 조합장은 "건축·경관심의 보완요구가 경미하다 보니 조치계획을 빠르게 수립해 시에 제출했다"며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사업 추진이 더뎌진 감이 있었지만 올해는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흥동4구역 재개발사업은 중구 대흥동 262-9번지 일원 3만 6540㎡ 대지에 용적률 244.55%, 건폐율 19.58%를 적용한 지하3층~지상29층 10개동 공동주택 91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진 = 대흥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계룡건설제공
사진 = 대흥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계룡건설제공

대흥동4구역은 2007년 정비구역 지정 고시 당시 공동주택 589세대로 계획됐다.

이후 정비구역 정형화 과정 등을 거쳐 2020년 대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서 인접 단독주택지 1만 3910㎡를 정비구역에 편입시켜 721세대 규모로 늘었다.

이어 2018년 시공사로 한진중공업·계룡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이후 정비구역 변경고시서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 910세대로 늘었다.

이번 건축심의 보완조치로 엘리베이터홀 통로폭 조정을 거치면 901세대로 세대수가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대흥동4구역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과 연접한 곳으로 서대전사거리와 가깝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사업지 남쪽 충대병원 네거리와 테미삼거리를 운행 예정으로 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또한 사업지 인근으로 테미공원이 있고 보문산과도 가까워 자연환경을 갖춘 입지적 장점이 돋보이는 곳이다.

이와 함께 성모초등학교, 대신초등학교, 성모여자고등학교, 대전고등학교 등과도 가까워 탄탄한 학세권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