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새해설계 - 문정우 금산군수
20년 갈등 생활폐기물처리 합의
환경대상 수상 등 각분야 성과 다양
첫 온라인 금산인삼축제 매출 빛나
예산확보 2년연속 5000억원 돌파
금산 10경·10미·10품 선정 완료
사시사철 찾는 관광명소 조성계획
인삼약초농공단지 사방공사 실시
분야별 일자리 마련에 22억 투입
코로나 예방 일자리 취약계층 채용

▲ 문정우 금산군수가 신축년 새해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종협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등 힘든 상황에서도 금산군정은 괄목성과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동력을 얻어낸 한 해였다. 주요 하천변 대규모 꽃단지 조성, 온라인 금산인삼축제 성공 개최, 2023년 충남도체육대회 개최지 선정, 2년 연속 5000억원 예산 달성 등의 성과를 이뤘다. 금산군은 올해 제40회를 맞는 금산인삼축제 개막식에서 관광진흥 비전을 선포하고 찾아오는 명품관광의 이슈화와 금산 관광의 위상을 고취에 나설 계획이다. ‘위기 속의 기회, 다 함께 잘사는 금산’이라는 목표 아래 군정 발전에 집중하고 있는 문정우 금산군수로부터 신축년 새해 군정 운영방향을 들어본다.

-지난해 군정성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든 활동이 제한되고 용담댐 방류 수해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괄목성과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동력을 얻어낸 한 해였다. 금산천, 봉황천 등 주요 하천변 대규모 꽃단지 조성, 온라인 금산인삼축제 성공 개최, 2023년 충남도체육대회 개최지 선정, 대한민국 환경대상 수상 등 각 분야에서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10경·10품·10미가 선정됐고 개삼터 공원 관광개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금강 여울목길 내발로 가는 사업 154억원, 뿌리 깊은 인삼 체험마을 조성 3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금산 관광에 대한 장기 비전을 구체화 했다. 금산군 예산이 2년 연속 5000억원을 넘어선 것도 큰 성과다. 2000년 1300억원에 불과했던 군 예산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에 군정사상 처음으로 5496억원을 돌파했다. 오래된 지역의 난제들이 해결된 것도 큰 성과다. 20년 넘게 갈등을 빚어온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를 주민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 속에 합의점을 이끌어 원스톱 생활폐기물처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지난 2017년 12월 위탁업체와 계약해지 후 명도거부로 인해 건물명도 민사소송을 진행했던 금산인삼약초건강관도 지난해 6월 최종 승소해 군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시설물 점검과 보수 등을 통해 본래 설립 취지에 맞는 운영에 힘을 쏟겠다.

수도권 홍보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힘입어 금산인삼약초농공단지의 분양도 마무리 됐다. 앞으로 진입이 어려운 용지에 대한 사면공사를 진행하고 추가 분양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복수~대전간 2차 사업 지방도 635호 개통, 방우리 연결도로 개설 추진,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휴게소 명칭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변경도 이뤄졌다. 이 성과들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기대에 충족할 수 있는 군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금산군이 2년 연속 예산 5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지난해 5170억원 예산에 이어 올해 예산은 6.3%가 증가한 5496억원이다. 이는 공직자들의 국도비 예산확보 노력과 군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국도비 공모사업은 충남도 균형발전사업 846억원, 자연재해 예방사업 1474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450억원 등 총 3621억원을 마련했다. 이는 군 예산의 60%에 해당하는 수치며 앞으로도 국도비 확보 노력을 이어나가겠다.

올해 예산은 한정된 재원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사업과 마무리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 등에 중점적으로 신규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편성된 예산을 적재적소에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내년에는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 유치에 힘써 6000억원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주요 역점사업은.

“올해 제40회를 맞는 금산인삼축제 개막식에서 금산군 관광진흥 비전을 선포하고 찾아오는 명품관광의 이슈화와 금산 관광의 위상을 고취할 방침이다.

금산의 수려한 생태·자연환경과 유·무형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사계절 명품관광도시를 조성하고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명소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지난해 관광진흥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금산을 방문한 관광객과 지역주민 대상 설문조사와 두 차례의 선정위원회를 거쳐 대표적인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인 10경·10미·10품을 선정했다. 기존 자연경관 위주로 선정된 금산 8경을 보완해 10경으로 확대하고 향토 음식 및 관광 상품을 추가했다. 20여개 사회단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향기가 있는 꽃경관을 조성해 봄이면 유채꽃을 만나볼 수 있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등 가을꽃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앞으로 포토존, 포인트 경관 등을 연출하고 데크 산책로에 사피니아 꽃길도 계속 가꿔나가 금산을 찾는 주요 명소로 만들어 내고자 한다. 이외에도 방우리 생태관광 테마파크, 금강 여울목길, 달맞이 월영공원,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 등 금산만의 자연친화적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발젼시켜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금산인삼축제 성과 및 온라인 시장에 대한 비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개최된 39회 금산인삼축제는 SNS 조회수 110만회, 온라인 교역전 997만 달러 무역성과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인삼축제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시켰다. 온라인 축제임에도 현장 판매량 35%, 택배 물량 41%, 수삼 판매량 80%이 상승하는 등 온라인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금산인삼의 온라인 시장 확대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인삼 수출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로 무역량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면역력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홍삼제품에 대한 수출량이 상승했다. 해외 바이어와의 소통과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산인삼 수출 플랫폼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기업과 제품의 홍보페이지를 다국어로 제작해 소개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에게 수출시장 다변화와 신흥시장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겠다.

인삼 포장 및 거래 단위도 규격화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투명한 유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포스트코로나시대 군정 방향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경제활성화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분양완료된 인삼약초농공단지의 사방공사를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분양을 실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자 한다. 또 올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 22억원을 투입해 지역주도형 청년, 코로나19 예방,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등 분야별 일자리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

인삼약초 분야 등 중소기업에 청년 일자리 사업 채용 확대하고 코로나19 예방 일자리를 통해 공공기관 방역을 추진함에 실직자, 취업취약계층 등을 우선 고용해 생활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의 경우 사회취약계층 및 청년실업자를 대상으로 주민소득증대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기업연계, 서민생활지원, 지역공간개선 등 모델도 제공한다. 공공근로는 취업취약계층 300여명에게 DB구축, 서비스지원, 환경정화, 기타방역 등 분야별로 공공일자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지원센터도 지속적 운영으로 기업과 구직자의 연결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군에서 발행하고 있는 금산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총 365억원을 발행하고 255억원이 판매되는 성과를 얻었다.

상품권 유통 및 활용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모바일과 카드 방식 상품권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이고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모집해 관내 음식점, 마트, 병원 등 2000여 곳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신협, 새마을금고 등 판매대행점 확대 및 특별할인 실시와 긴급재난지원금, 양육수당, 공무원 인센티브 등 각종 수당 상품권 지급도 이어갔다.

금산의 대표 효자 작목인 깻잎도 연매출이 600억원을 넘겼다. 금산 깻잎은 3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42%를 점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령화 및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깻잎의 고품질화 및 규모화, 첨단화를 추진하고 유통의 다각화 및 수출 활성화를 통한 매출액 상승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이다.”

-금산교육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구상중인지.

“금산교육의 선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생활여건을 고려해 인재육성 장학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억4100만원 지급했다. 장학생은 성적, 재능뿐 아니라 가정형편, 충·효 등 기준에 의해 선정되고 있다. 앞으로 장학기금 목표액 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교 교육경비를 20억원으로 늘려 학교내 체육관 증축, 인조잔디 교체 등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2023 충남체육대회 및 체육인프라 대책은.

“금산군이 지난 2005년 도민체전 이후 18년만에 광역권 종합체육대회를 유치했다. 2023 충남체육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체육시설 투자 및 생활체육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올해 40억원을 들여 종합체육관 인근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규모 전국대회 유치에도 힘을 쏟아 5월 전국족구대회, 7월 전국학생사이클대회, 8월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10월 전국그라운드골프대회 등 대회도 예정됐다.

전국대회를 통해 주민의 체육접근성 확대 이외에도 금산의 인삼, 깻잎 등 특산물에 대한 홍보와 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 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군민들의 문화 향유 방안은.

“지난해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의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시설을 갖췄다. 이에 걸맞는 문화예술공연을 유치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문화·공연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비대면 공연 영상 플랫폼 구축, 찾아가는 시네마 버스 운행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접근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 문화재에 대한 교육, 공연, 체험 등 콘텐츠도 다양화하고 현대적인 계승에 나서 그 가치를 증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군민에게 한 말씀.

“지난해 코로나19와 용담댐 방류 수해로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다. 실질적 마무리에 접어드는 민선7기의 가시적 성과창출과 격변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금산군정 목표를 ‘위기 속의 기회, 다 함께 잘사는 금산’으로 설정하고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정리=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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