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전국 확진자 수가 41일만에 400명대로 떨어지면서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대전 등에서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고 충북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11일 대전시와 충남·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전 4명 △충남 4명 △충북 15명이 추가 발생했다.

대전에선 BTJ열방센터 관련 3명이 또 다시 추가 확진됐다.

대전 920~922번 확진자는 해외 선교활동 목적 출국 검사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대전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94명이다.

충남 아산에서는 현대차 아산공장에 재직중인 직원이 지난 10일 진행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 받으면서 생산라인 조업을 일시중지 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생산직 직원이 확진돼 엔진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충북은 음성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인 음성소망병원 입원환자와 직원 107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격리 중 확진으로 이동 동선이나 외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병원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50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가 발생한 BTJ열방센터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코로나 전국 확산 매개체로 지목된 BTJ열방센터에 대해 “지자체에서 진단검사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집중적으로 조사에 대한 관리를 진행하고 있고 구상권 청구 조치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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