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충북 9·충남 35 추가 발생
BTJ 열방센터·병원 관련 확진 지속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청권 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세가 연초 주말에도 이어졌다.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대전과 천안에서 또다시 발생했고 가족·지인에 의한 n차 감염과 지역병원 내 추가 확진자 발생 등 산발적 감염이 계속됐다.

10일 대전시와 충남·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과 주말인 이날(오후 5시 기준)까지 △대전 10명 △ 충남 35명 △ 충북 9명이 추가 발생했다.

대전에선 지난 8일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확진됐다.대전 909번, 910번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중 BTJ열방센터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대전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90명으로 늘었다.

시는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 여부를 조사중이다.

또 주말 사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대전 지역 내 사망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대전 717번과 901번 확진자는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으며 두 확진자 모두 고령 환자로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에선 천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천안은 확진자의 접촉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관계자,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연관 등 다양한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 771번 확진자는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근무자로 확진자의 접촉자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1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병원 내 2층을 임시 폐쇄 조치했다.

천안 774번 확진자는 BTJ열방센터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은 청주 4명을 비롯 음성 4명, 진천 1명 등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 확진자 2명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소망병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소망병원 입원 환자인 205번과 직원인 206번 확진자다.

이곳 누적 확진자는 환자 121명, 종사자 16명 등 137명에 달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망을 더욱 촘촘히 할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확실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기 위해선 이번 한 주 동안 사회적 실천력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검역, 자가격리와 같은 방역망 안에서 관리되고 있더라도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나운규·한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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