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올해 첫 브리핑
국회의사당 건립 설계비 조기집행
스마트퍼스트타운 건립 추진 계획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이춘희 시장<사진>이 정상건설을 위한 마지막 10년, 행복도시 건설 3단계에 돌입하는 올해를,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실현하는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호언했다. 이 시장은 7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올해 첫 브리핑(제313차)을 통해 ‘2021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 특유의 선 굵고 매듭있는 리더십의 발휘여부가 올해 주요업무 해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실현

이춘희 시장은 가장 먼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본격화를 앞세웠다. 그러면서 올해를 국회의 과감한 결단을 이끌어내는 가장 치열한 한때로 봤다. 무엇보다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과 지난 2019년부터 차근차근 확보한 설계비 예산(147억원)의 조기집행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세종의사당 건립 시작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얘기로, 국회를 상대로 목소리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국회 타운 조성을 큰 그림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미래 청사진도 내놨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발맞춰 '행정도시'에서 '행정수도'로 웅비할 수 있도록 S1지구에 국회타운을 조성하는 ‘204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 이 계획에 토지이용 및 교통 계획을 대폭 손질해 미래 청사진을 담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추가이전을 추진하고, 세종행정법원 설치도 준비한다. 또 세종형 자치분권모델 완성을 위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5대 분야 12개 과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에도 전력을 다한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응하면서 위험요인 집중관리, 방역 일상화 등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와 확산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품었다. 감염병 전담부서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연중 24시간 감염병 기동감시체계를 유지하는 등 촘촘한 예방·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보건소 청사를 확장·이전해 코로나19에 종합적·체계적으로 대응하고,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확대하는 등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하는 구상도 냈다.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지원책도 챙긴다.

◆편리한 스마트도시, 활력있는 지역경제 실현

이 시장은 5-1 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건설을 주도할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 설립, '스마트퍼스트타운'과 'AI스마트센터' 건립 추진 계획을 알렸다.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관제센터, 스마트 모빌리티 팩토리랩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자율차 상용화 거점도시로 발전시키는 등 지속가능한 혁신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공사 착공과 함께 데이터와 ICT 산업 등 신산업 생태계를 만드는데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시(市)-공공기관-지역대학이 함께하는 오픈캠퍼스를 개설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도 늘린다.

2023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스마트그린 산단과 벤처밸리 산단 조성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행정수도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구축

ITX 세종선과 대전~세종 광역철도를국가철도망 계획에 담아내는 것은 물론 KTX세종역을 설치를 위해 인근 지자체와 협력체계 구축하겠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세종~청주 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 구축안도 어루만진다. 인접지역 간 상생협력 강화부터 세종-대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까지,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사업에도 나선다.

◆사회책임 복지 강화

국공립어립이집 28개소 추가 확충, 내년까지 공공보육 이용률 50%를 달성, 아이와 청소년, 여성이 행복한 도시 조성,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준공, 저소득층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사회책임복지를 실현하는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재인증과 여성친화도시 2단계 인증을 추진하고, 고운동과 한솔동에 모두의 놀이터 조성안을 보탰다.

이 시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실현하겠다. 새해 비상한 열정과 의지로 국회 세종의사당 실현에 나서고 행정수도로 나아가는 새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면서 “시정3기 공약을 꼼꼼하게 마무리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도시,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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