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확장형 음압병동. 사진=KAIST 제공
이동확장형 음압병동. 사진=KAIST 제공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팬데믹을 대비할 이동형 음압병동이 KAIST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중증 환자 급증, 음압 병상 부족 사태 등 코로나 n차 대유행을 대비할 대안책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상황이다.

6일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에 따르면 KAIST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은 `이동형 음압병동(Mobile Clinic Module, 이하 MCM)'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약 450㎡(136평) 규모로 가로 15m x 세로 30m 크기다.

이동확장형 음압병동. 사진=KAIST 제공
이동확장형 음압병동. 사진=KAIST 제공

이 MCM은 △음압 시설을 갖춘 중환자 케어용 전실 △4개의 음압병실 △간호스테이션 △탈의실 △각종 의료장비 보관실 △의료진실로 구성됐다.

고급 의료 설비를 갖춘 음압 격리 시설로 신속하게 변형·개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중환자 병상을 음압 병상으로 전환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MCM이 본격 상용화될 시 코로나 중환자용 음압 병상 부족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연구 총괄을 맡은 남택진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주기적으로 반복될 감염병 위기 상황 속에서 MCM은 병동 증축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방역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ˮ이라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MCM의 하드웨어와 운용 노하우를 향후 K-방역의 핵심 제품으로 발전토록 노력하겠다ˮ고 말했다.

최윤서·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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