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으로 해외연수 중단… 혜택 못받은 청소년에 특별장학금 지원
총 2187명에 1인당 35만원 지급… 코로나 종식 후 현장학습 계획 가능해져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모든 학생이 지속적으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글로벌인재 특별장학금'제도를 마련했다.

시는 5일, 지난 해 코로나19 상황으로 '글로벌인재 해외연수'가 중단됨에 따라 이를 장학금으로 전환하여 청소년이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글로벌인재 해외연수'는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농촌지역의 교육여건을 극복하고,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소년이 넓은 세상을 보고,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산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상황이 계속되고,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된다는 판단아래 기존에 4월부터 6월까지 계획됐던 글로벌인재 해외연수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후 관내 중·고등학교 총 학생회장들과 함께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글로벌인재해외연수의 추진여부, 향후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모든 학생이 지속적으로 차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비를 (재)논산시장학회에 출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재)논산시장학회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국가위기 심각단계 재난발생으로 글로벌인재 해외연수 추진이 불가하여 혜택을 받지 못한 관내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학교 밖 청소년을 글로벌인재 특별장학생으로 선발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총 2187명의 청소년들이 '미래드림 통장'을 통해 1인당 3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받게 되며, 향후 코로나19상황이 종식되거나 졸업 이후에도 배낭연수 등의 현장학습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황명선 시장은 "글로벌인재해외연수는 청소년들이 더 큰 꿈과 희망을 품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계속해서 청소년들이 우수한 인재,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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