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종무식·참배·신년교례회 개최
주민·각계 인사들 수십여명 모여
“50명 미만 참석해 관계 없어”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정부가 연말연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관내에서 각종 모임과 행사를 강행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태안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군청 대강당에서 태안군개발위원회 주관으로 신년교례회(새해 인사)를 개최해 태안지역을 리더하는 지도층 인사들의 모임인 사회단체가 정부 방역방침을 역행하는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해말 종무식에도 일반 주민을 초청, 표창하고 지난 1일에는 이종일선생 생가지에서 수십여 명의 각계 인가들이 한번에 모여 새해참배를 하는 것은 시국의 중요성을 감안, 분산 참배 또는 참석인원을 최소화 했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은 이어 4일에도 시무식을 갖는 자리에 사회단체와 보훈단체, 이장 등을 초청, 군정 성과를 보고한 것을 놓고 주민들에게는 사적모임과 불필요한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군이 강행하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4일에도 태안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정부가 강력한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 이같은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군 관계자는 “실내 행사라도 50명 미만이 참석해 관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년교례회에 초청된 4대 기관장(경찰서장, 소방서장, 교육장, 군의회 의장 등)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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