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임 하나은행 천안두정센터지점 VIP PB부장

2021년 신축년 소띠해가 시작됐다. 근면, 우직함과 충직함의 상징인 소의 해를 맞아 독자들의 투자도 소의 힘을 더해 최고의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지난해 증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은 지난 한 해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증시 추가 상승 전망은 지배적이고, 2021년에 대한 희망은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기대가 높아진 것은 부담이나, 올해 증시는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일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우선 국내 코스피는 2873포인트로 마감하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최고의 한 해였다. 또 올해는 코스피 3000포인트, 코스닥은 1000포인트를 향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추가 재정정책, 백신 상용화 기대감, 달러 약세 예상으로 외국인의 자금 유입세가 지속될 것이며, 반도체 중심의 수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주가 하락시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팔만전자가 됐고 십만전자도 가능할 것으로 조심히 예측, IT주가 유망해 보인다.

둘째 선진국은 기존 영업을 파괴하며 급속히 성장하는 글로벌 IT혁신기업을 선호한다. 코로나 이후 변화된 사회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IT기업은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의 펀드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을 추천한다.실제 과거 주가 조정시에도 초우량기업은 일시적 조정에 그치고 다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코로나 백신 이후 다가 올 마스크 없는 사회에서는 억눌렸던 소비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소비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곧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훌륭한 전략으로 기대된다.

넷째 아시아에서는 IT, 인터넷, 로봇, 4차산업과 소비재, 헬스케어 등 성장하는 산업을 보유한 국가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국가, 달러 약세시 신흥국의 상대적 우위, 중국의 수출증대에 따른 신흥국 수혜 등으로 한국, 대만, 일본, 중국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에서 추가 수익 기대감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관련 펀드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국가들이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202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정책에 동의했다. 또 클린에너지와 탄소 감소는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단기급등으로 인한 가격부담에 가격 조정시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 시대의 흐름은 여러 변수들이 있더라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기억해야 한다.

2020년은 코로나로 우리의 일상이 많이 변화됐고 무엇보다도 투자에 대한 인식도 크게 전환된 한 해로 생각된다. 현재는 낙관과 긍정이 우세한 2021년 상반기 주식 시장이지만 기준을 정해 놓고 투자하지 않으면 또 어떻게 크게 요동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신축년 소의 우직함과 충직함을 닮아가는 가장 현명한 투자자의 첫 길을 내딛는 방법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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