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코기술연구소와 부지 매매 계약·계약금 20억원 지급 완료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간의 융합연구를 선도할 연구센터 조성이 본격화 되고 있다.

 28일 대전시는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의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이하 융합센터)에 대한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시는 ㈜한스코기술연구소와 부동산 매매 계약을 이행했고, 현재 계약금 20억원을 지급한 상태다.

 융합센터가 들어설 ㈜한스코기술연구소(유성구 신성동 2-2번지 외 27필지)의 부지 매매 대금은 약 200억원으로 추정되며 감정평가 이후 잔금에 대한 분할지급이 이뤄진다.

 토지 계약이 성사되며 허태정 대전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융합센터 조성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2018년 국비 확보를 시작으로 첫 발을 뗀 융합센터는 한때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당초 옛 대덕과학문화센터(1만 4268㎡) 부지에 추진됐으나 토지주와 건물주간 법적 분쟁이 장기화 되며 토지가가 계획시점보다 2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했을 때 부지 변경은 불가피했고 결국 위치나 토지가격, 면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 신성동 한스코 기술연구소(7만 1607㎡)로 사업대상지를 확정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융합R&D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원 창업거점이 될 융합센터의 실질적인 활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건립 이후 운영 과정에서 대덕특구 출연연과의 실질적인 연계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과학기술인은 “현재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일환으로 대덕특구 곳곳에 유사한 하드웨어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융합센터 역시 기대효과를 현실화 할 단계적 세부 운영방안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출연연간의 연계 방안 외 대전과학산업진흥원(디스텝)과의 역할 분담 역시 숙제다.

 한스코기술연구원 내 입주한 디스텝와 융합센터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시 관계자는 “내년 지방투자 중앙심사를 받은 이후 늦어도 연말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운영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며 “융합센터 조성으로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