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구갑)

지난 22일 길었던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연구용역이 끝나고, 연구용역 결과물이 세상에 공개됐다.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은 2023년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대덕의 혁신적 재도약을 위해 미래비전 및 실행 계획 등을 담은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22일 발표된 연구용역 결과물은 △도전하는 R&D로 과학기술 혁신 △교류하며 생각을 나누는 열린 환경 조성 △상생·협력하며 동반 성장하는 사회 구축이라는 3개 원칙 아래 △연구개발·창의인력 역량 강화 △개방형 혁신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 △지속적으로 선순환하는 산업생태계 조성 △과학문화가 융합하는 스마트한 인프라 조성이라는 4대 전략을 담고 있다.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은 대전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따라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대대적인 공간 확장과 다양한 인근 시설과의 연계 등 대덕특구 내부의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연구 및 창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또한 특구 개념 자체를 업그레이드해 R&D 특구와 산업 생태계를 아우르는 특구를 만들어야 한다.

이와 같은 새로운 특구 비전을 통해 대전은 미래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대덕연구단지는 1973년 조성 계획 수립 이후 대전 유성구 일대에 다양한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 관련 기업 연구소 등이 입주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이끄는 과학기술 연구단지로 발돋움했다.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통과로 대덕연구개발특구로 거듭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과학기술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대덕특구 조성 이후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들이 집중되면서, 정부출연연구소 등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끈 의미 있는 여러 성과들이 나왔지만, 융복합 연구 정체, 연구 성과 활용도 미흡 등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조성된 지 약 50년이 되어가는 대덕특구 자체도 낡은 시설과 폐쇄적인 공간 운영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기에 필자는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0억을 국비로 확보해 대덕특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작업의 문을 열었다.

필자가 제21대 국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게 된 이유 중 하나도 대덕특구 마스터플랜 사업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는 동기였다.

이제는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이 대전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기술들이 실험되고 연구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실험정신을 갖춘 전세계 기업들이 창업하는 생동감 넘치는 대전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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