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42명, 직원 5명 확진~방역당국 이날 2차 전수조사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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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 소망병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이 추가 감염되며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다.

21일 음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음성소망병원 입원 환자 2명(음성 82~83번)이 전날 오후 10시30분경, 환자 8명(음성 84~91번)이 이날 오전 8시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병동에서 생활하는 입원 환자들로 전날 발열 증상을 보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음성소망병원서는 지난 17일에 입원환자 6명(음성 45~50번)이, 18일에 환자와 간호인 등 30명(음성 51~8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19일 병원 환자와 직원 113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징행했다. 그 결과 36명을 제외한 나머지 1101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런데 전수조사 이후 20일 오전 병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0일 오후와 21일 오전 환자 10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소망병원 확진자는 지난 17일 첫 발생 이후 모두 47명(환자 42명, 직원 5명)이 됐다. 전날에는 음성소망병원 확진자 1명이 서울 정신건강센터 입소 과정에서 도주했다가 2시간여 만에 검거되기도 했다. 이 병원은 정신병원이라서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시 환자를 지정 시설로 이동해야 한다.

군 보건소는 21일 음성소망병원에서 병원 측과 함께 전체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2차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르면 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첫 발생 3일 후 전수조사해야 한다. 전수조사는 시설 내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3일 간 반복한다.

음성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8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33명이 완치됐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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