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도 8조7113억·도교육청 3조 6943억 확정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의회는 16일 제325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충남도와 충남교육청 본예산안을 포함한 총 87개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2021년도 도 세입세출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과 도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최종 확정된 내년도 예산은 기금을 포함해 도 8조 7113억원, 도교육청 3조 6943억원 규모다.

도의회 예결위 심사에서 삭감된 예산(도 109억 7618만원, 교육청 71억 5191만원)은 내부 유보금으로 편성됐다.

도의회는 또 이번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출된 요구사항 632건(시정 81, 처리 143, 제안 408)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발맞춰 비대면 회의 시행 근거를 담은 ‘충남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도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 6명은 5분 발언을 통해 서산 민항 유치를 위한 예산 확보(이종화), 도내 읍성 내 학교 이전대책 수립(김한태), 기본소득 정책실험 추진(김영권), 사람 중심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정책 추진(지정근), 전동킥보드 사고 예방 대책 수립(한영신), 도내 신호등 체계 점검(홍기후)을 촉구했다.

또 안장헌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KBS충남방송총국 조기 설립 실현을 위한 KBS본사 앞 천막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도의회는 인구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방한일), 태안~세종 고속도로 조기 건설(정광섭), 공공기관 이전계획 추진(조승만), 해직·임용제외 교원 지위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김동일)을 촉구하는 건의·결의안을 채택하고 본회의를 폐회했다.

김명선 의장은 “감염병 사태와 경제 침체, 여기에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한 수해까지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지만 숙원사업인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내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충남의 발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힘찬 의정활동을 보낸 한 해였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도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감시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충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출석 공무원 인원을 도지사와 교육감 등 필수인원만 참석하는 것으로 최소화했으며, 각종 심사보고나 제안설명은 구두 설명 대신 본회의장 전자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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