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서 나흘 만에 김장모임 관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5명의 확진자는 부평 313번과 323번 확진자의 가족들로 지난 5일부터 6일 이틀 동안 고북면 서산 76번 확진자의 자택을 방문해 김장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에 참여한 사람은 총 14명으로 서산시 거주자 5명, 타 지역 거주자는 9명이다.
이 중 확진자는 현재까지 서산 5명(서산 75번~79번), 타 지역 4명 등 총 9명이고, 나머지 5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결과 타 지역 확진자들은 방문기간 동안 서산 76번 확진자의 자택에만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산 75번 확진자는 성연면에 거주하는 80대 무증상자로 7일 동선은 파악 중에 있으며 8일에는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9일 부평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오전 10시 서산시보건소에 방문해 검사 받은 결과 오후 9시에 확진됐다.
76, 77번 확진자는 모두 고북면에 거주하는 60대 무증상자 부부로 확진판정 이틀 전인 7일부터 8일까지 종일 집에 머물렀다.
9일 부평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오전 10시에 자차로 시보건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오후 9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가족) 5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서산 78번 확진자는 성연면에 거주하는 50대로 인후통 증상발생 2일 전인 7일 오전 9시에 동부시장을 다녀온 후 10시 40분부터 11시40분까지 성연면 왕정1리 마을행사에 참석했다.
또, 오후 2시 20분부터 5시까지 서산시청 건설과를 방문하고 이후 6시 동부시장을 들른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8일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2시 50분까지 충서원예농협 공판장을 방문했다.
시는 현재 접촉자를 분류 중이다.
9일 목이 칼칼한 증상과 함께 부평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오전 10시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한 결과 오후 9시 확진됐다.
마을주민 29명 및 건설과 직원 18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는 78번 확진자가 건설과를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본청 전 구역을 방역 소독했으며 현재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하고 있다.
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원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자가 격리 조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79번 확진자는 동문1동에 거주하는 40대로 성연면 A업체 근무자로 인후통 증상발생 이틀 전인 7일부터 9일까지 직장과 자택 외에는 별다른 동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목이 간지러운 증상과 함께 부평구 확진자로 분류됨에 따라 오전 9시 30분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 결과 오후 9시에 확진됐다.
시는 확진자의 직장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직장동료 32명 중 30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는 나머지 2명도 금일 검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맹정호 시장은 확진자 추가 발생과 관련해 진행한 서면 브리핑에서 “지금의 코로나19는 먼 곳이 아닌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 타지역 왕래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