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송년 기자회견 개최
내년 홍보담당관실 신설 등 발표

▲ 김명선 의장을 비롯한 충남도의회 의장단은 이날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의회는 8일 올해 의정활동에 대해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에서도 도민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견제와 감시,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평했다. 또 내년 의정 방향에 대해선 의정 홍보와 도민 소통기능 강화를 위한 홍보담당관실을 신설하고 ‘도정살림 대토론회’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의정 할동에 반영하겠다면서 ‘소통하는 의회’를 강조했다.

김명선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의장단은 이날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성과와 내년도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의정활동의 성과에 대해서는 원포인트 예산안 심사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했다.

또 대면 의정활동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서면 질의 등 상황별 탄력적 회기 운영을 통해 총 9회(119일)에 걸쳐 372개 안건을 처리했으며, 232건의 조례 제·개정하는 등 ‘일하는 의회’를 보여줬다. 조례 제·개정 중 의원발의가 78%(181건)에 달했다.

도의회는 올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심의를 촉구해 숙원사업인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힘을 보탰고, KBS충남방송총국 설립을 위한 결의안 채택 이후 1인 릴레이 시위로 투쟁을 이어가는 등 도민의 위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6일부터 약 2주간 ‘의회의 꽃'인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정과 교육행정의 주요 업무 추진상황과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의원들은 감사 돌입 전 총 2198건의 자료를 수집하고 내부 자체 연수를 통해 감사·예산심사 기법을 더욱 높여, 시정과 제안 등 627건을 요구하는 등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인 대안을 병행 제시했다.

도의회는 내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선 도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우선 홍보담당관실을 신설해 기존의 공보기능을 더욱 강화하면서 뉴미디어 홍보, 도민 의견 수렴과 민원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7월 도민과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도정살림 대토론회’를 개최해 예산안 편성 전부터 정책 수혜자인 도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심의 기간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원 보좌관 확대와 인사권독립 등을 통한 집행부와 의회간 균형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의원 정수에 비해 부족한 정책지원 전문인력과 인사청문회 제도 명문화, 풀뿌리 민주주의 핵심인 주민자치회 규정이 빠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집행부와 지방의회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선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신뢰 받는 의회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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