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개최
초등부 금상·은상, 중등부 금상

충남교육청은 '제8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용화초), 은상(신광초), 중등부 금상(북일여고)을 수상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은 '제8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용화초), 은상(신광초), 중등부 금상(북일여고)을 수상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교육청은 ‘제8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용화초), 은상(신광초), 중등부 금상(북일여고)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충남교육청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한 이 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장점인 이중언어역량을 신장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0여명이 참가한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정한 발표장소에 1~3명의 학생이 소규모로 모여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심사위원 역시 온라인으로 학생들의 발표를 심사했다.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대표로 선발된 다문화가정 학생 51명(초등부 29명, 중등부 22명)은 중국어, 러시아어를 비롯해 파슈토어, 캄보디아어 등의 소수 언어까지 총 13개 언어와 한국어로 발표했다.

또한 다문화학생이 가족, 친구와 함께 발표하는 특별부문에도 초등부 2팀이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는 추후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이중언어 재능을 지속적으로 계발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조시현 학생은 “두 가지 언어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가진 특별한 능력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중언어재능을 키워 내 꿈을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문화다양성을 살리고 그 역량을 기르는 것은 곧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를 알리고, 모두 어울려 하나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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