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끝을 알리는 마지막 종이 울렸다. 코로나로 인해 힘겨운 수험생활을 이어 온 수험생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3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국어·영어영역의 경우 평이했고, 수학영역은 대체로 어려웠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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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역은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이나 올해 6월·9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수능과 6·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약간 쉽게 느껴지는 수준"이라며 "(그간) 수능 국어영역의 난도를 상승시킨 것이 독서 영역이었는데 지문 길이가 적당하고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학 영역의 경우 자연 계열 수험생이 많이 보는 가형은 지난해 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인문사회계열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나형은 난이도가 비슷했다는 평가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가형에서 중난도 문항의 풀이 과정이 다소 길어지면서 중위권 학생의 경우 시간 안배가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고, 기하 문항이 미적분 문항으로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도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수능을 보지 않은 수시합격생들로 인해 충북 도내 수능 응시율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충북도교육청이 낸 '5년간 1교시 결시율 현황'을 보면 2021학년도 수능은 지원자 1만 2239명 중 실제 응시인원은 1만 413명(결시율 14.9%)으로 2017년도 이래 최저율을 기록했다.

응시인원은 △2017년 1만 3944명 △2018년 1만 3071명 △2019년 1만 3709명 △2020년 1만 2426명으로 해마다 감소했으며, 올해 수능에서는 2017년도 대비 3531명 줄었다. 이번 수능 시험 성적결과는 오는 23일 나온다. 김희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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