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구역·개발 현장 등에 펜스 둘러져… 기초공사 시작
이주가 끝난 구역 위주로 작업 돌입… 내년 분양 기대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지역 아파트 조성 사업장 곳곳이 탈피 과정에 들어가고 있다.

재개발 구역을 비롯한 개발 현장 곳곳에서 철거 및 기초 공사를 위한 공사용 가림막이 둘러지면서 분양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0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재개발 사업이 한창인 중구에선 재개발 구역과 주거환경개선 사업장 여러 곳에 공사용 펜스가 쳐지고 있다.

목동 4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부터 이주가 끝난 구역 위주로 공사용 가림막을 치고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주율은 약 90%로 명도 소송이 진행 중이다.

철거가 끝나면 내년 3월에서 5월 사이 일반분양을 목표로 제반 행정절차를 서둘러 밟겠다는 게 조합 측의 생각이다.

목동4구역 재개발 구역은 대전선병원 인근인 중구 목동 34-11번지 일대 1만 9913㎡ 부지에 지상 최고 22층 아파트 5개동 42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 77세대와 임대 26세대, 보류시설 1세대를 뺀 316세대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주 절차를 모두 마친 선화B구역 재개발 조합도 사업장 전체 구역에 펜스를 설치했고 1일부터 석면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돌입해 내년 4~5월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철거가 끝나는 데로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며 전체 세대 862세대 중 6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주율 95%인 용두동1구역 재개발 구역도 30일부터 이주가 끝난 구역 위주로 펜스를 둘러 석면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내년 2~3월 철거 작업을 마무리 짓는 데로 일반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용두동1구역은 지하 2층~지상 33층 5개동 474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이 중 임대30가구와 조합원 물량을 뺀 약 300세대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선화동 모텔촌 일대에도 공사용 가림막이 둘러지고 있다.

곧 청약을 앞둔 하늘채 스카이앤 1차부지에 이어 바로 옆 2차 부지도 매입이 끝난 모텔과 건물들은 공사용 펜스로 가려지고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되는 동구 천동3구역도 이주가 끝나 철거가 가능한 블록별로 공사용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아직 이주를 끝내지 못한 몇몇 가구들이 있어 석면 철거 작업은 시작하지 않았다.

LH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아직 구역 군데군데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철거를 시작하지 않았고 석면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동 동선을 확보하고 철거할 수 있는 블록을 먼저 설정해 석면조사 후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청약을 마친 갑천1구역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사업구역도 지난 주말 새 공사용 가림막이 둘러지면서 아파트 공사를 위한 기초공사 단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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