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8명 추가… 보건소 일반업무 중단
이 시장 “충북도와 협의 상향 조정 계획”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이어지자 제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지역 내 첫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25일 4명에 이어 26일에도 8명이 추가 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선별소 운영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제천시보건소는 이날부터 일반 민원 업무를 잠정 중단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25일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북도와 협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다중이용시설 등 다수가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인된 정보는 즉시 알릴 예정이니 유언비어의 생산이나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제천에서는 김장 모임에 참석한 일가친척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면 일반음식점은 테이블 간 거리를 1m 이상 유지하거나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노래연습장 내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이용한 룸은 소독한 뒤 30분 후에 사용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과 영화관, 학원, 이·미용실, 상점과 마트 등의 출입이 시설별로 제한되며, 100인 이상 모이는 집회나 행사는 금지된다.

교회 정규 예배는 30% 이내만 참석할 수 있고, 식사는 할 수 없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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