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영화·드라마 제작 위축에도 제천이 촬영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제천문화재단 청풍영상위원회는 올해 ‘바람과 구름과 비’ 등 7편의 드라마 및 영화 촬영을 유치했다.
이 외에도 현재 50여 편의 작품에 대한 촬영지 문의와 확인 요청이 재단 측에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재규 감독, 하정우 주연의 영화 ‘보스턴 1947’이 공전자연학교와 백운면 덕동에서 촬영됐다. 또 2021년에 방영 예정인 다수의 드라마가 제천시 일원에서 촬영 중이다.
이처럼 제천이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수도권과 가깝고, 영화와 드라마를 찍기에 좋은 자연 환경, 원활한 지역 연계 협력 서비스 등 촬영에 필요한 기반을 갖췄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된다.
재단 관계자는 “전국 12개 영상위원회 중 인구 15만명이 안 되는 소도시를 거점으로 한 영상위원회는 제천의 청풍영상위원회 뿐이지만 영화 촬영 유치에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영화 및 드라마 제작자들이 자주 찾는 촬영지로 제천이 꾸준히 각인될 수 있도록 촬영 지원 서비스와 행정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