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3일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수도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와 도내 15개 시·군 담당 공무원, 한국수자원공사, 행정안전부, 한국자치경영정책연구원, 경기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최종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18년 6월부터 실시한 이번 용역은 한국수도경영연구소, 한국수자원공사, 경동엔지니어링이 공동 수행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도내 15개 시·군의 상수도 현황 분석을 공유하고, 상수도 운영·관리 방안 및 추진 과제 등을 발표했다.
용역을 통해 분석한 2018년 상수도 통계 기준 도내 상수도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시설 평균 이용률은 69.9%로 적정 수준이나 지역 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 평균 유수율은 전문인력 및 전담조직 부재 등으로 79.7%를 기록, 전국 84.9%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용역사는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도를 중심으로 한 상수도 통합 운영·관리의 필요성과 상수도 관리 기본 방향 및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용역사는 상수도 관리 기본 방향 및 실행 과제로 △유수율 관리 고도화, 소비자 중심 체계적 상수도 시설 통합 등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 확보 △도내 수도시설 통합 운영, 물 소외지역 서비스 확대 등 효율적 물관리 △통합정보시스템 기반 상시 콜센터 운영, 수도 요금 체계 개선 등 사람 중심 수도서비스 △스마트 물관리 등 미래 물관리 선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향후 용수 공급 등 시설 통합을 고려해 통합관리권역을 북부권(천안·아산), 남부권(논산·공주·부여·금산·계룡), 서부권(서산·보령·서천·예산·태안·홍성·청양·당진)으로 최적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용역사는 수도사업 전체 통합 시 생산 원가 절감, 지자체별 관리·운영 비용 절감 등으로 연간 1975억 27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이번 보고회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내용을 최종 검토·보완해 수도종합계획 최종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기반으로 상수도 운영·관리 체계를 개선해 도민 누구나 공평한 수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앙부처, 도내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 새로운 지방상수도 운영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