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랑도서관 26일 개관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눈길

▲ 대전 유성구가 우리나라의 전통 미풍양속인 ‘품앗이’를 아이 키우기에 접목한 육아공동체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도하기 위해 아가랑도서관을 개관한다. 대전 유성구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 유성구가 우리나라의 전통 미풍양속인 ‘품앗이’를 아이 키우기에 접목한 육아공동체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도한다.

육아품앗이는 마을 구성원 전체가 아이 키우기에 공동으로 참여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맞벌이와 다문화가정 등의 육아부담을 해소해주는 최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유성구에 따르면 오는 26일 지역중심의 양육 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아가랑도서관(영유아 및 임산부 전용 도서관·사진)을 개관하고 돌봄공동체 조성을 위한 육아품앗이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간다.

반석지구 내 기부채납 형태로 들어서는 지역 유일의 임신·출산·육아 특화 아가랑도서관은 지상 4층, 연면적 995.61㎡ 규모로 조성된다.

자료공간은 임신출산육아 전문자료를 확충해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특화서비스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및 양육으로 인해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영유아 가정을 위한 맘편한 도서대출서비스를 운영한다.

프로그램 공간은 태교교실, 예비부모교육, 임산부 독서회 등 임산부 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출산, 육아 초보 부모들의 첫걸음을 돕는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를 4층에 조성해 공적 돌봄 체계가 아닌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 방식을 모델로 한 품앗이 육아가 가능해진다.

구는 이를 통해 맞벌이 가정의 보육 부담을 덜고 지속가능한 육아환경 조성에 일조함으로써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는 아가랑도서관 개관 외에도 △소규모 육아커뮤니티 지원 △유아놀이 과학교육교재 및 콘텐츠 개발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출산여성 산후도우미 지원 △유아숲 체험원 확충 등 다양한 아동여성친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육아커뮤니티 지원사업은 육아를 하는 부모들의 자발적인 모임(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단체에게는 사업 내용과 규모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도 선도적으로 추진해 현재 11개소까지 확충했으며 내년 3월까지 4개소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도심 내 생태적으로 건전한 숲을 기반으로 유아들이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계산동 학의숲 유아숲과 노은동 은구비공원 내 은구비 유아숲을 조성했으며 전민·관평 권역에 유아숲을 추가로 조성해 3개 권역을 중심으로 유아숲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구조변화 대응 및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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