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설치업체 선정 계약 앞둬
6개 출연연에 과학체험장 조성
‘스마트 과학관광’ 활성화 기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내 오픈랩(Open Lab)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Re-New 과학마을 오픈랩 조성사업’과 관련 제작·설치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 테마형 특화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과학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40억원(국비 20억원, 시비 2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출연연 오픈랩은 그 일환이며 ‘스마트 과학관광’ 차원으로 출연연 내 체험공간을 조성해 시민과 관람객이 과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종적으로 오픈랩에 참여하는 출연연은 총 6곳이다.

먼저 한국화학연구원 내에는 ‘화학놀이터’가 설치된다.

분야별 연구 성과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화학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는 일명 ‘화학실험교실’ 컨셉이다.

‘신재생 에너지 체험공간’이 조성되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는 트레일러를 설치해 내·외부에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는 ‘달탐사존 및 드론체험장’이 들어선다.

가상의 월면 상에서 움직이는 달탐사 로버와 VR 체험존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달탐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드론체험장이 조성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는 360도 전 방향에서 홀로그램 영상을 다수의 관람객이 시청, 체험할 수 있는 ‘홀로그램 체험존’이 구축된다.

테이블 탑형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3개 섹션으로 구성해 아날로그 및 디지털 홀로그램이 전시된다.

오픈랩 사업은 한때 직접적인 협의주체인 출연연과 시와의 소통 한계로 추진이 늦어지며 사업이 난항에 빠지기도 했다.

일부 출연연들이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했고, 사업 추진 방식에도 불만을 토로하는 등 추진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계획대로라면 올 6월 원내 구축이 이뤄졌어야 하지만 공사발주 방식까지 재검토가 들어가며 수개월 지연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많이 늦어진 만큼 연내 오픈랩 건립공사에 착수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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