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오늘부터 공모 나서…
전년보다 예산 2909억 증액
신설 세종과학펠로우십 추진
중견연구사업 지속 투자계획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국내 연구자들의 자유로운 기초연구를 위해 내년 정부 예산 1조 7900억원이 과학기술계에 풀릴 전망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21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6일부터 공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유공모형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개인연구 1조 4770억원, 집단연구 3137억원 등 전년 대비 2909억원 증액된 1조 7907억원 규모를 기초연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일정 규모 신규과제 사전공지를 통해 연구현장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한다.

매년 세부 사업별로 일정 신규과제 수를 선정해 지원함으로써 연구자의 과제규모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 안정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젊은 과학자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고 우수 연구자의 연구수행 기회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박사후연구원 및 비전임 신진연구자가 원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세종과학펠로우십’(내년 200개 내외)을 새롭게 추진한다.

국내 연구성과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우수 연구자의 연구수행을 위해 ‘중견연구사업’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현장의 주도로 학문분야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학문분야별 지원체계’ 역시 확대된다.

앞으로는 분야별로 연구 환경과 여건을 고려해 각 학문분야별로 세부 사업 규모를 조정하고 특성화 프로그램 제안도 가능해지도록 지원체계가 개편된다.

이학, 공학, 기초의과학, 지역혁신분야 15인 내외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선도연구센터를 지원하고, 3~4인의 소규모 연구집단을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에 분야별 학회가 제시한 융복합 연구주제를 ‘융합형 기초연구실’로 신설한다.

마지막으로 우수 연구과제는 유연하고 내실 있는 평가체계로 전환해 선정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신규과제 선정 평가 시 비대면 방식 적용을 확대하되 과제당 평가 위원수를 확대해 내실있는 평가를 추진하겠다”며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수행 및 성과창출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평가단을 구성·운영해 시작부터 종료시까지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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