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점 ‘아줌마 홈쇼핑’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완전 토실토실한 왕밤이 가격(1kg 6000원)도 저렴하네요."

충청권 대표 축제 '우리 농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에서 진행된 '아줌마 홈쇼핑'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언택트 바람에 아줌마 홈쇼핑은 유튜브 실시간 생방송을 통해 행사 기간 3일 동안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쇼호스트로 나선 MC들은 금산 인삼, 예산 사과, 청양 고추 등 충청권을 대표하는 산해 진품들을 재치 있는 입담과 노련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농수산물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때 마다 실시간 채팅방은 구매를 원하는 시청자들로 북적여 축제 인기를 실감했다.

특히 이번 아줌마 홈쇼핑은 여러 농수산물들의 이색 조리법과 색다른 제품들도 소개돼 큰 호응을 이끌었고 이는 주문예약 '광클'로 이어졌다.

칼집 낸 알밤은 에어프라이기에 구워 먹어도 더 맛있다는 팁에 시청자들은 "몰랐는데 집에서 꼭 해봐야겠다"고 댓글을 남겼고 서산 특산물인 아로니아를 가공한 조청, 초절임, 식초, 초 등 다양한 식품으로 변신해 선보이자 "눈에 좋은 아로니아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니 대단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즉석 '먹방쇼'도 주문 폭주를 견인했다.

신우진 MC는 서천 조미김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직접 한번 먹어보겠다고 조미김 한 장을 입에 넣었고 '바스락'거리는 맛깔난 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돼 시청자들의 고막을 괴롭혔다.

"바스락바스락 해서 바삭 김이다"고 추임새를 넣은 이수연 MC도 "못참겠다. 저도 한번 먹어보겠다"고 김 한장을 들어 재빨리 입에 감췄다.

먹방쇼를 본 시청자들도 "맛깔나게 드신다", "못 참겠다. 어디로 가면 살 수 있느냐"며 댓글로 아우성쳤다.

매년 행사마다 공연을 선보인 품바 여신 '버드리'도 홈쇼핑 첫날 깜짝 등장해 힘을 보탰다. 버드리는 "앞에 관객이라고 카메라 포함 6명이 전부다. 상황이 이런 만큼 온라인으로 여러분들을 만나 아쉽다"며 "저를 사랑하는 만큼 아줌마 축제에 와서 농수산물을 많이 팔아 달라"며 흥겨운 노래를 뽑았다.

실시간 온라인 공연을 지켜본 사람들 "직관(직접 관람) 못해 아쉽다", "신난다 얼쑤~"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처럼 코로나 시대가 몰고 온 비대면 바람이 '아줌마 홈쇼핑'이란 온라인 직거래 판로를 새로 개척하면서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더불어 지역 농수산물 축제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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