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등소유자 과반 구역지정 동의… 장대A구역 추진준비위 발대
장대B·C구역 이은 재개발 추진으로 대규모 주거단지 구축 전망

사진 = 유성시장 촉진지구. 대전시제공
사진 = 유성시장 촉진지구. 대전시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유성 장대B·C구역에 이어 A구역도 재개발 닻을 올리면서 유성시장 일대의 대변화가 예고됐다.

장대A구역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23일 발대식을 갖고 초대 추진준비위원장으로 오용환 씨와 박용봉 씨를 공동으로 추대했다.

장대A구역은 2009년 '유성시장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2016년에 존치관리구역으로 변경됐다.

기본계획상 구역해제를 앞두고 존치관리구역으로 유지되어온 장대A구역은 재개발 시기를 놓치면 인근 재개발 진행 이후 장대A구역만 낙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았다.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 물꼬를 튼 장대B구역은 조합 설립 이후 정비계획변경 절차를 밟고 있고 최근 장대C구역에서도 정비계획 입안제안이 유성구청에 접수되면서 장대동 일대 구역들이 잇따라 재개발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민들의 추진 열기가 더해져 단기간에 토지등소유자 약 290여명 중 약 50% 이상이 구역지정을 위한 동의를 했다는 게 추진준비위원회의 설명이다.

장대A구역 추진준비위원회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장대동 255-1번지 일원, 대지면적 5만  8710㎡에 지하2층, 지상39층, 아파트 10개동, 1009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사업지는 유성초를 낀 초품아 입지와 구암역 및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초근접해 있어 교육과 교통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장대A구역과 함께 인근 장대B구역 및 장대C구역 전체가 개발되면 약 6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신 주거단지가 들어설 것이란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예상이다.

오용환 위원장은 "이전에 추진할 때에는 국내 건설경기가 불안하고 재개발사업에 대한 무지로 인해 사업추진에 대한 의구심들이 많았었고 이 때문에 정상적인 추진이 어려웠다"며 "현재는 많은 재개발 구역들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성공사업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은 것을 주민들도 많이들 안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봉 위원장도 "A구역은 B·C구역과 더불어 유성도심개발의 큰 축으로 자리잡아 도시기능의 회복하고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는 공익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유성시장재정비촉진지구의 계획에 따른 도심개발의 의의를 갖는 만큼 유성구와 대전시에서 주민과 공익을 위해 적극 도와달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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