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 제이비컴 대표이사

면접이란 면접관에게 내가 이 기관에 필요한 사람임을 설득하는 자리이다. 면접관은 응시자가 기관에 필요한 사람임을 4~5개의 평가요소로 평가한다. 면접관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근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면접 준비는 근거자료(경험)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면접시간은 보통 10분 내외로 6~7개의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으로 이루어지며 답변은 질문 당 1분 이내로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공공기관의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체적 조건,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등을 알 수 있는 내용을 언급해서는 안 된다. 언급하는 즉시 합격은 포기해야 한다.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움직이지 말고 시선과 자세, 미소를 유지하며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면접에서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질문은 평가를 위한 의도가 담겨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질문의 의도가 가장 부합하다고 생각되는 대답을 선택해 관련 경험을 근거로 제시해야만 한다. 선택한 답변을 어떻게 말할 것인지 구성하고 구성된 답변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스크립트를 작성해서 외워서는 안 되며 키워드만 작성한 뒤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일반질문에 응답은 두괄식으로 하며 다음에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질문한 것에 대한 대답부터 하고 경험, 사례, 생각 순으로 근거를 제시한다. 가급적 경험을 제시해야 설득력이 있다. 마지막으로 요약과 강조로 정리한다. 경험질문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누구와, 얼마동안, 왜, 역할 등 상황(S)을 이야기 하고 어떻게 행동(A)했는지, 그 행동의 결과(R)로 성과와 배운 것은 무엇인지 결과를 말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구조화 면접은 사전에 계획을 세워 질문의 내용과 방법, 지원자의 답변 유형에 따른 추가 질문과 그에 대한 평가 역량이 정해져 있는 면접 방식으로 신뢰성과 타당성, 객관성이 높기 때문에 공공기관 면접에서 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에서 주로 활용하는 구조화 면접 유형으로는 경험면접, 상황면접, 발표면접, 토론면접, 역할연기 면접, 집단면접 등이 있다.

경험면접이란 해당 역량의 발휘가 요구되는 상황을 제시하고 그러한 상황 하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과거경험)를 이야기 하도록 하여 필요역량과 과거 경험의 일치도, 경험자체의 구체성, 진실성 등을 판단한다. 사전에 본인의 과거 경험 및 사례를 정리하여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상황면접은 직무 수행 시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을 제시하고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행동의도)를 이야기 하도록 하여 해당상황에 맞는 해당역량의 구체적 행동지표(상황인식, 상황대처 능력 등)를 판단기준으로 삼는다. 발표면접은 지원자가 특정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검토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게 하며 추가질의 응답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지원자의 사고력, 논리력, 문제해결능력, 자료분석능력, 자신감, 이야기 전달력 등을 판단한다. 토론면접은 상호갈등적 요소를 가진 과제 또는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는 내용의 토론과제를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의 개인 간의 상호작용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팀워크, 갈등조정, 의사소통능력,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판단한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역량검증을 위해 STAR기법을 통해 질문과 평가를 한다. 당시 상황을 말씀해 주세요(상황), 그때 수행한 업무는 무엇이었습니까(과제), 그때 무엇을 했습니까(행동), 당신의 행동이 그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결과)와 같이 면접 답변의 스토리를 상황, 과제, 행동, 결과의 단계로 구성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면접관은 STAR기법과 더불어 FACT기법을 활용해 추가 질문을 한다. 무엇을 느꼈습니까(Feelings), 무엇을 하셨습니까(Actions), 어떤 상황이었습니까(Contexts), 무엇을 생각 하십니까(Thoughts) 등 질문에 좀 더 심층적이고 면밀한 검증과 평가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답변해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기가 지원하고자 하는 기관의 면접유형을 알아보고 사전에 유형별 면접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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