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동 새뜸마을 10단지 전용면적 59㎡ 12층 지난 8월 신고가액 7억 5000만 원 기록
한국감정원 "세종시 집값 상승률 요인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공동주택 가격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집값을 견인하는 특정지역의 전용면적 59㎡(옛 25평)의 실거래가 금액이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14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 10단지의 전용면적 59㎡ 12층의 아파트가 지난 8월 신고가액 7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소형 평형인 59㎡의 아파트가 7억 원을 돌파한 것은 세종시의 첫 사례다. 

새뜸마을 10단지는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알짜단지로 손꼽히면서 줄곧 최고 신고가액을 기록했다. 지난 7월 59㎡의 최고 신고가액 6억 5000만 원에서 한달 사이 1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세종 부동산 업계 관게자는 “새뜸마을10단지의 경우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알짜단지로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지역”이라며 “25평 소형 아파트가 7억 5000만 원을 기록한 것은 눈에 띠는 일이다. 향후 가격 상승폭에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새뜸마을10단지 59㎡의 호가는 8~9억 원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세종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사진 = 세종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신도심에서 가격 상승폭이 더뎠던 고운동의 상승세도 거침없다. 고운동 가락마을 20단지의 전용면적 59㎡ 13층 물건도 지난 9월 신고가액이 5억 원을 찍으면서, 고운동의 소형 아파트도 5억 원대에 진입했다.

세종시 공동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각종 통계에서도 전국 최고치를 찍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세종시의 9월 매매가격 상승률은 3.8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세종시의 평균주택 가격도 눈에 띤다. 세종시의 9월 평균 매매가격은 4억 8504만 원으로 서울(6억 9888만 원)을 제외한 지방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세종시의 집값 상승률 요인을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꼽았다.
 
세종 부동산 업계는 올 연말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 거래 확대로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최근 들어 상승폭이 조금 줄기는 했지만, 올 연말 청약시장 흥행을 비롯해 본격 이사철을 맞이할 경우 행정수도 특수와 맞물려 매매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단기간 큰 폭으로 상승한 매매가격 탓에 매수자와 매도인간의 신경전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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