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사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사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북한이 고립된 이유는 통일에 열망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독 30주년’ 주간을 맞아 독일을 방문한 그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대통령을 만나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보다 미국과의 개선을 원하는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북한은 중국의 지원을 받고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고자 한다. 그러나 한국을 통하지 않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은 어렵다”며 “우리를 통하지 않고는 (북한의 의도가) 실현되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체제 전환’ 연설을 거론하며 “내년 1월 북한의 당 대회 이후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박 의장은 독일과 일본의 과거사 접근 태도도 언급했다.

그는 “역사를 대하는 데 독일과 일본은 차이가 있다”며 “실체적 진실을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지만 일본은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와 경제는 투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