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뉴딜·그린뉴딜 기반될 각종 원천기술 집중돼 위상 강화 기대
에기연-가상현실 교육콘텐츠 개발, 표준연-기후기술 데이터플랫폼 구축
화학연-화학제품 위해성해결 플랫폼 준비…“사회문제 해결 계기될것”

사진 = 13일 기자가 직접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엔저니어링 전문 교육용 VR 기기'를 직접 시현해 보고 있는 모습. VR 특유의 어지러움이나 화면이 끊기는 현상이 적고, 교육용 컨텐츠 답게 설명이 자세했다. 최윤서 기자
사진 = 13일 기자가 직접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엔저니어링 전문 교육용 VR 기기'를 직접 시현해 보고 있는 모습. VR 특유의 어지러움이나 화면이 끊기는 현상이 적고, 교육용 컨텐츠 답게 설명이 자세했다. 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가 ‘한국형 뉴딜 정책’의 기반이 될 각종 원천기술로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가상·증강현실 기술부터 그린뉴딜의 녹색 에너지 전환 기술까지 국내 최대 R&D 집적지인 대덕특구의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

13일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하 출연연)에 따르면 한국형 뉴딜사업 부흥 일환이기도 한 각종 플랫폼과 비대면 기술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먼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기연)은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에 역점을 둔 ‘가상현실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일명 ‘엔지니어링 교육용 가상현실 솔루션’인데 VR 기술에 생산설비 콘텐츠를 적용해 현장감 있는 현장 체험 교육이 실내에서도 가능하다.

실제 체험해 본 해당 기술은 VR 특유의 어지러움이 적었고, 높은 해상도를 구현했으며 끊김 현상 없이 움직임이 자유로웠다.

가상현실 속 생산 설비, 즉 플랜트 핵심 장비들을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고 밸브 조작, 펌프 구동까지 가능했다.

현장 체험이 어려운 관련 학과 학생이나 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에 활용될 계획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그린 뉴딜과 관련한 각종 표준 체계를 고도화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AI 학습·평가용 고신뢰성 데이터 개발, 국민생활의 밀접 분야인 기후(수소경제·온실가스·미세먼지)기술 데이터 플랫폼 구축 서비스 등이다.

또 취약계층의 비대면 의료 인프라 기반 마련을 위해 대상 질환별로 국가 표준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의 경우 생활 화학제품 위해성 해결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더불어 자원 재순환 기반의 차세대 화학기술 개발에 주력해 친환경·저탄소 경제 기반의 ‘디지털·그린 뉴딜’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감염병 환자 비대면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한국기계연구원의 ‘핵심 기계 설비 스마트설계 및 플랫폼화 기술’ 등 각종 디지털 뉴딜의 기반이 되는 상용화 기술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연 관계자는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의 기반 기술 대부분은 대덕특구에 집중돼 있다”며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대덕특구의 원천기술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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