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경남을 상대해 2-3으로 패했다. 서유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경남을 상대해 2-3으로 패했다. 서유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경남을 꺾지 못하고 K리그2 선두 탈환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전은 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에서 경남FC를 상대해 2-3으로 패했다.

전반전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대전의 활발한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전반 20분 김승섭의 발끝에서 시작된 코너킥이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이지솔의 머리로 연결됐고 경남 룩의 손에 맞아 굴절된 뒤 경기 첫 골로 이어졌다.

경남에게는 더없는 불운이었으나 승리의 여신이 대전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뒤이어 전반 32분 안드레 시즌 11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골이 터져나왔다.

이로써 K리그 최다 득점왕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안병준과의 골차이는 단 한 골이 됐다.

이날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해 제한된 관람 환경이었지만 전·후반 40분에는 입장 시 배부한 클래퍼를 통해 서포터즈와 전 관객이 하나되는 ‘대전박수’가 진행되기도 했다.

전반은 2-0으로 대전이 승기를 잡은 채 종료됐다.

이어 후반전은 양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65분 수비 공백을 뚫고 경남 백성동의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에디뉴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경고를 이끌어 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를 10분 여 남겨둔 시점부터 대전 수비진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80분 경남 황일수 동점골이 나온 후 대전 측의 요청으로 VR판독이 있었지만 원심유지 됐다.

이후에도 대전 수비는 계속해서 빈틈을 보였고 열세에 처했다.

종료 직전 경남 고경민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경기는 2-3으로 대전이 패하며 종료됐다.

한편 대전은 오는 17일 홈에서 서울이랜드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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