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남녀노소 애용하는 휴대용 선풍기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휴대용 선풍기 관련 위해신고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53건이 접수됐다.

연도 별로 보면 △2016년 4건, △2017년 33건, △2018년 16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화재관련 신고가 25건(47%)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손가락 눌림이나 끼임 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안전하게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입할 때부터 신경을 써야한다.

제품에 표시된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배터리 안전인증번호 등을 꼼꼼히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 중 하나라도 누락됐을 경우 불법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

KC마크는 인체 무해성, 내구성,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 마크다.

전자파적합등록번호는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한 인증 번호다.

배터리(리튬전지)의 안전인증번호는 과열과 폭발을 방지하는 보호회로가 설계돼있다는 표시다.

보호회로가 없는 미인증 리튬전지는 과충전, 과방전, 단락(합선)에 따른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선풍기에 손가락이 끼어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망의 간격이 촘촘하고 선풍기 날은 부드러운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를 충전할 때 제품에 표시된 용량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한다.

충전 전압이 높은(9V) 고속 충전기는 과열의 위험이 높다. 또한 충전이 완료되면 ,USB 커넥션을 분리해놔야 한다.

휴대용 선풍기의 장시간 사용할 경우 모터 또는 배터리가 과열돼 제품 고장은 물론 화재발생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휴대용 선풍기를 폐기할 때 배터리가 폭발하거나 화재의 위험이 있어 소각은 금물이다.

다 쓴 배터리는 재활용으로 분리 배출하고 전지의 발열을 방지학 위해 방전 상태로 폐기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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