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승리했다. 서유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승리했다. 서유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를 꺾고 선두탈환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대전은 2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2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FC를 상대해 2-1로 승리했다.

전반전은 제주가 공격 주도권을 잡은 채 시작됐다.

제주는 거센 공격과 더불어 점유율을 크게 차지하며 대전이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게 발을 묶었다.

전반 13분 이지솔의 파울로 PK가 선언된 후 대전 측의 이의제기로 VAR판독에 들어갔으나 원심 유지 돼 제주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제주 주민규가 키커로 나서 골문을 노렸지만 대전의 수문장 김진영이 극적인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는 최근 영입된 서영재의 K리그 데뷔전이기도 해 이목을 끌었다.

서영재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등을 거친 차세대 풀백 자원이다.

제주전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는 평가다.

전반 종료 직전 안드레의 패스를 이어 받아 정희웅이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두 팀 모두 선취골을 넣지 못하고 종료됐다.

이어 후반전은 양팀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53분 박용지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2분이 채 지나지 않아 제주 공민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던 중 후반 73분 안드레의 왼발에서 대전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는 안드레의 시즌 9호골로 득점왕 경쟁에 불씨를 지피게 됐다.

결국 경기는 2-1으로 종료됐다.

한편 대전은 내달 1일 원정을 떠나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 만난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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