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자, 연인들의 데이트 횟수가 줄어드는 등 연예 문화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22~24일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의 연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4%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데이트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일수로 일주일 평균 1.49일이 감소했고, 항목별로 일주일 기준 2일 감소(21.4%)가 가장 많았다. 1일 감소(15.0%) 3일 감소(14.2%) 등의 순이었다.

다만 연애 기간 `1년 이상~2년 미만`의 응답자들은 1~3일 사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2년 이상~5년 미만`, `5년 이상` 연인들은 만남 횟수가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설문에서 미혼남녀가 일주일 평균 1.95일 데이트했다는 점을 참고하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남녀는 2주에 한 번 꼴로 데이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다수의 연인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데이트 횟수를 줄이고 현재까지 변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40.0%가 `데이트 횟수가 줄었고 지금도 지속 중`이라고 답했으며, 30.4%는 `유행 초기엔 데이트 횟수가 줄었지만 현재 점차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변화 없다`고 답한 비율은 28.0%로 집계됐다. 데이트 횟수가 늘어났단 입장은 1.6%에 불과했다.

줄어든 데이트 횟수가 연인 사이 다툼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데이트 횟수를 두고 연인과 다툰 적이 있나요`라는 항목에 전체 응답자의 75.2%는 `다툰 적 없다`고 답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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