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 (충남 천안병)
전 국민에 믿음·신뢰받는 국회 위해
핵심공약 '일하는 국회법' 대표발의
수도권 규제완화… 지방 이전기업↓
국토균형발전 정면에 배치 철폐필요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추진
역 설치 법적근거 마련 등 최선을
행복한 천안 만드는 시민변호인 목표
진실된 정치인·성실한 일꾼 기억되길

▲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충남 천안병)은 인터뷰 내내 초선 의원으로서의 패기가 엿보였다.

변호사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첫 입성한 이 의원은 이제 행복한 천안,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드는 '시민 변호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기 내 역점 추진정책으로 '더불어 행복한 100만 도시 천안 건립'을 내세우며 선거 때 약속했던 7대 핵심 공약 실천을 통해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의지 역시 확고했다. 수도권 전철의 연장으로 독립기념관역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로 공공기관, 대기업 계열공장, 소재 부품 장비 산업 등의 지방 이전 정책도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 등이 담긴 '일하는 국회법'을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한 그에게서 남다른 의지가 느껴졌다.

이 의원은 이러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때마다 '지역민들과의 소통', '지역민들의 의견수렴'을 항상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지역 일꾼으로 이정문을 선택했고, 초선 금배지를 안겨준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이다.

이 의원과 만나 정치 신인으로서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에서 뜻을 펼치게 됐다. 소감은.

"천안시민의 위대한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새로운 천안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오로지 실천과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의 당선은 천안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이자, 무엇보다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라는 천안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한다. '준비된 국회의원'으로서 시민 여러분이 주신 권한으로 '행복한 천안,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초선의 패기가 기대된다.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

"국민 염원에 부합되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고자 성실한 자세로 기본을 지키는 바른 정치를 통해 신뢰받는 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지역 및 국가적 현안 등에 대해 지역주민, 전문가 집단과 소통하면서 간담회, 토론회 등을 수시로 개최해 다양한 현안에 대한 소통과 교류로 해법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동료 국회의원 및 지역의 시도의원, 중앙정부와 충청남도, 천안시와 활발한 교류 협력 시스템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안을 해결하는 등 국민과 호흡하며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1호 법안으로 '일하는 국회법'을 대표 발의했다. 발의 배경은.

"지난 1일 실질적인 제21대 국회 업무개시일에 맞춰 일하는 국회법 발의를 완료했다.

'일하는 국회법'은 <국회법> 개정안,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국회의원의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안> 제정법 등 3개의 법으로 구성됐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상시 국회 도입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권한 폐지 △정당한 사유 없이 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국회의원에 대해 세비 삭감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 등이다.

'일하는 국회법'을 발의한 배경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제가 천안시민들과 국민들께 약속한 저의 핵심공약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국회는 야당의 지속적인 국정운영 발목잡기와 상습적 국회 보이콧 등으로 인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입법실적을 기록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 총 2만4141건의 법률안이 발의됐고, 이 중 8924건만 처리돼 법안처리율이 36.9%에 그쳤다. 지난 19대 국회 법안처리율인 41.7% 와 비교해도 큰 차이다.

이에 선거 과정에서 천안시민과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고, '일 하는 국회',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1호 법안으로 '일하는 국회법'을 발의했다."

◆임기 내 역점 추진정책은.

"더불어 행복한 100만 도시 천안을 건립하는 일에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이는 선거 때 약속했던 7대 핵심 공약 실천을 통해 실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첫째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둘째 천안시 강소특구 지정, 셋째 천안 외곽순환도로 조기 완성, 네째 청수역 신설을 포함한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다섯째 남부종합터미널 건립 추진, 여섯째'온종일 아이돌봄 체계'구축, 일곱째 천안형 커뮤니티케어 완성 등 7대 핵심공약의 실현을 통해 행복한 천안,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야당의 상습적인 보이콧으로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20대 국회와는 달리 21대 국회에서는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1호 법안으로 일명 '일 하는 국회법'을 대표 발의한 것이다.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를 약속했다. 향후 계획은.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는 국토균형발전과 맥을 같이한다. 그동안 과정을 살펴보면, 노무현 정부는 공기업의 지방 이전, 행정수도 이전 등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국가 균형 발전의 근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펼쳐,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 수가 감소하며 천안을 비롯해 충남 등 비수도권 지방에 큰 타격을 줬다.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 시행되기 전인 2007년 충남에는 378개의 기업이 수도권에서 이전했으나, 10년 후인 2017년에는 23개 이전에 그쳤다.

특히 천안의 경우 2014년과 2017년에 천안으로 이전한 기업이 하나도 없다. 국토균형발전과 정면으로 배치되기에 즉각 시정돼야 할 현안이다.

저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통해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강화하고, 공공기관, 대기업 계열공장, 소재 부품 장비 산업 등의 지방 이전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또 호남·영남 출신 의원 등과 함께 수도권 규제 강화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 건의할 것이다."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은 오랜 숙원이다. 추진방안은.

"수도권 전철의 독립기념관 연장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천안의 대표적인 숙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통상적인 경제적 논리보다는 정치적·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독립기념관은 민족의 성지라는 상징성이 있고, 역사교육의 중심이 돼야한다. 많은 국민과 학생들이 편리하게 다녀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그래서 경제 논리보다는 민족적 관점, 전략적 관점이 필요하다.

저는 먼저, 독립기념관법을 개정 독립기념관 활성화를 위한 사업과 예산 지원 조항을 신설해 독립기념관역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다

둘째로 집권당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과 정부를 직접 설득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구두로 약속하신 내용이기 때문에 예타 면제 등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충남의 대표적 현안 사업이며,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충남도당 공동 공약에 포함된 사업이기에 수도권 전철의 독립기념관 연장 추진은 그 어느 때보다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국회의원 이정문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

"행복한 천안,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드는 '시민 변호인'이 되겠다. 대한민국의 정신적 수도, 천안의 새로운 100년을 향해 천안시민과 함께 걸어가겠다.

제가 했던 약속을 꼼꼼하게 챙기겠다. 변치 않는 초심으로 항상 낮고 겸손한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고견을 경청하겠다.

기본을 지키며 겸손하고 진실된 바른 정치인, 성실한 일꾼, 일 잘하는 이정문으로 기억될 수 있게 열정적으로 활동하겠다. 천안과 충남,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의정활동 결과로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천안시민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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