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와 장맛비로 불쾌지수가 높아져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면부족은 집중력 저하, 소화불량 등 일상생활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여름밤을 수놓는 음악으로 힐링하고 숙면을 취해보자.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면 온라인으로 음악공연들을 즐겨보자.

 

▲신비로운 아라비안나이트의 세계로…제임스 저드가 들려주는 천일야화-세헤라자데

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대전시립교향악단이 25일 무대에 올리기로 했던 마스터즈 시리즈6 ‘제임스 저드가 들려주는 천일야화-세헤라자데’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했다.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의 지휘를 맡고 세계적 콩쿠르를 휩쓴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나선다.

이번 마스터즈 시리즈로 선보이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적 모음곡, 작품 35 '세헤라자데'는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프로그램에 사용한 곡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유명한 아라비아 설화 ‘천일야화’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 신비롭고 매혹적인 선율이 귀를 즐겁게 한다.

첫 악장인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에서부터 마지막 악장 ‘바그다드의 축제-바다-난파’까지 전 악장에 걸쳐 바다가 중요한 모티프로 등장하며 변화무쌍한 음과 풍요로운 짜임새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2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교향악단 유튜브 채널(youtube.com/user/daejeonphil)을 통해 중계된다.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이탈리아 음악의 밤

사진=국립부여박물관 제공
사진=국립부여박물관 제공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오는 27일 오후 5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이탈리아 음악의 밤’ 공연이 펼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국립부여박물관이 주최하고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후원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 음악의 중심지인 이탈리아의 오페라와 나폴리 민요 그리고 영화음악 등이 연주돼 정통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다.

팬텀싱어 시즌1에서 흑소테너로 사랑받았던 테너 이동신과 함께 소프라노 베네데타 김, 피아니스트 마우리지오 카르넬리, 오카리니스트 조은주, 기타리스트 정진채가 공연에 참여한다.

이들의 다채로운 선율이 어우러져 ‘네순 도르마’, ‘축배의 노래’, ‘대부’, ‘넬라 판타지아’, ‘돌아오라 소렌토로’,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 16곡의 명곡을 선보인다.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가능한 ‘이탈리아 음악의 밤’은 전석 무료이며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하면 된다.

공연실황은 영상으로 촬영해 공연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도 감상할 수 있도록 유튜브에 업로드할 계획이다.

 

▲올해는 색다르게 여름에 즐긴다…콘체르토 라보엠

사진=청주시 제공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제158회 정기연주회 ‘콘체르토 라보엠’을 내달 2일 저녁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개최한다.

크리스마스가 배경인 오페라 ‘라보엠’은 해마다 연말에 크리스마스 무렵 단골로 공연되는데 이번에는 색다르게 한 여름밤에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6명의 성악가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라보엠’은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오페라로,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꿈과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오 사랑하는 아가씨’ 등 ‘라보엠’ 대표 아리아를 비롯해 1막부터 4막까지의 대부분의 곡을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다.

팬텀싱어 시즌3 유기농테너 윤서준을 비롯해 소프라노 구은경, 바리톤 양진원, 소프라노 윤현정, 베이스 박광우, 베이스바리톤 성경모 등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과 협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생활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장판매를 하지 않고 사전예매(1544-7860)만 가능하다.

공연장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질문지 작성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며 이로 인한 혼잡을 피하고자 가급적 일찍 도착하길 권한다.

객석은 한 칸씩 띄어 앉게 되며 체온이 37.5℃ 이상 시 입장이 제한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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