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전체학년 등교…일부 온라인 병행 접촉줄여
에어컨 가동 2시간마다 환기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인한 순차적 등교의 마지막인 4차 등교개학을 앞두고 지역 교육계가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초·중·고교 전체 학년의 등교가 이뤄지면서 교육당국이 학교 방역은 물론 최근 늘어난 학원발 감염까지 고려해 방역의 대상을 넓히고 있다.

7일 충청권 교육청에 따르면 등교 개학을 시작하는 초등 5학년은 3만 6771명(대전 1만 2795명, 세종 4710명, 충남 1만 9266명), 6학년은 3만 8378명(대전 1만 3633명, 세종 4781명, 충남 1만 9964명), 중학교 1학년은 3만 1917명(대전 1만 4522명, 세종 4608명, 충남 2만 787명) 등 총 9만 7066명이다.

코로나 영향으로 사상초유의 개학 연기를 비롯해 원격수업 실시, 순차적 등교 개학 등을 거쳐 99일 만에 모든 학교 문이 열리면서 지역에서는 42만 1235명의 전체 등교가 마무리된 셈이다.

교육계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 중심 등교 불발과 학원발 감염 확산을 고려해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매일 등교하는 고3을 제외하고 각 학교들은 등교인원이 최대 3분의 2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격주·격일·홀짝제 등으로 분반을 진행해 접촉 가능성을 줄일 계획이다.

이에따라 정상 등교가 이뤄지더라도 당분간은 일부학년은 등교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교육당국은 또 더워지는 날씨로 에어컨 사용 증가가 예상되면서 이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에어컨 가동 시 창문을 닫고 2시간마다 환기를 해야 하며 에어컨 바람으로 비말이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람 세기에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지침을 각 학교에 안내했다.

또 수도권 중심 감염 사례 증가에 따라 지역 교육계도 6월 한 달을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지정하고 막바지 점검을 벌이고 있다.

특히 대전시교육청은 4차 등교 개학에 맞춰 학교 현장 위주에서 학원까지 대상을 넓혀 단속을 강화하고 비접촉식 체온계 등 추가 물품을 지원한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대전시교육청에서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운영을 통해 코로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8일 등교 개학이 마무리됨에 따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환경 속에서 학교 교육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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