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4, 중2, 고1 등교 시작…충청권 20만 7000여명 달해
순환등교·온라인병행 등 진행…학부모 불안감에 방역 온힘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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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속에서도 3차 등교 개학을 앞두고 지역 교육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고교의 경우 전 학년 등교가 이뤄지면서 학교현장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동선분리·과밀화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일 충청권 교육청에 따르면 등교 개학을 시작하는 초3~4학년은 10만 6352명(대전 2만 6995명, 세종 1만 45명, 충남 4만 712명, 충북 2만 8600여명), 중2는 4만 9481명(대전 1만 3284명, 세종 4190명, 충남 1만 8807명, 충북 1만 3200여명), 고1은 5만 1484명(대전 1만 4242명, 세종 3761명, 충남 1만 9681명, 충북 1만 3800여명) 등 총 20만 7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고교는 지난달 각각 고3과 고2 학생의 순차 등교 개학에 이어 전체 학년의 등교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교육부가 등교 학생이 학교의 최대 3분의 2를 넘지 않은 수준에서 등교 수업을 권장함에 따라 순환 등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방식은 학교 상황에 따라 매일 등교하는 고3 학생을 제외하고 격주·격일 등으로 나눠 시행하며 정규수업시간 외 야간자율학습은 당분간 실시하지 않는다.

중학교도 고교와 마찬가지로 등교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한다.

초등의 경우 학급 수와 학생 수 등 학교 사정을 고려해 학교장 판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1·3·5학년, 2·4·6학년으로 나눠 격주로 등교하는 곳도 있으며 과밀학급인 학교는 교실 인원을 조정해 격일로 교차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2차 등교 개학 당일 등교 중단·연기 사례가 발생하면서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자 교육계도 막바지 점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현장은 책상 간 거리 확보는 물론 출입구 동선 분리, 개인 칸막이 지급 등을 통해 감염 접촉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등교 개학 학년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고 날씨도 더워지면서 이번 3차 개학이 방역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등하교·급식·마스크 착용 등을 강화해 학교를 통한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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