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137억 조기 상환
올해 안에 158억원 감축 계획
“아름마을 분양 수익으로 상환”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부여군은 올해 안에 158억 원의 지방채를 전액 감축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민선 7기 들어 채무감축을 위해 힘써왔다. 민선 7기 들어 채무 탕감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민선 6기 기준 지방채 295억 원 중 137억 원을 지난해까지 조기상환해 158억 원으로 대폭 감축했다.

부여군청사. 사진=부여군 제공
부여군청사. 사진=부여군 제공

군은 지방채 감축 성과의 원동력을 국·도비와 특별교부세 등 정부예산의 적극적인 확보 노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련한 가용재원을 활용한 결과 2018년도 3.79%였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1.52%까지 감축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2018년 기준으로 1188억 원이던 이월예산을 2019년에는 683억 원으로 감축했고, 지방채 137억 원 조기 상환과 함께 9억 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을 절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해 채무 감축 등으로 인한 재정여건 강화의 성과는 전 직원이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줄여나가는 등 건전한 재정 운용을 위해 솔선하여 함께 동참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올해 안으로 상환 예정인 지방채 158억 원은 각각 아름마을 조성사업비 확보를 위해 차입한 138억 원과 노후 상수도 보강사업을 위해 차입한 20억 원이다.

이에 따라 군은 5월부터 아름마을 단지 분양을 개시함에 따라, 올해 말 분양 수익을 통해 지방채를 전부 상환할 계획이다. 아름마을 단지는 2007년부터 시작한 고령친화 모델사업으로, 단지 내에는 주택 및 상가시설과 노인종합복지관, 가족행복센터, 노인회관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아름마을 분양 대상 용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무난히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말 지방채 전액 상환으로 군 재정을 효율적으로 투입, 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여=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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