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홍성군 부군수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시작된 세기적인 보건 대재앙 코로나19가 국내를 넘어 연일 지구촌을 강타하며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홍성군도 3월 17일 이집트 여행을 다녀온 내포신도시 거주자 2명이 코로나19로 확진 받아 전 군민을 공포와 패닉에 몰아넣었다. 전염병의 확산기로에서 우리군은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코로나 대책 상황반을 조기에 가동하고 역학조사, 취약계층 전수검사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역 내 더 이상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목숨 뿐 아니라 수출 감소와 내수경기에 깊은 내상을 입히며 서민들의 생계와 일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

우리군은 코로나19 경제 침체의 조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실직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대책을 조기에 단행했다. 매출액이 급감한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5천만원까지 200억원을 융자하고, 수·출입 피해 중소기업에게 3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 융자와 이자 2%를 긴급지원했으며,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도 1인당 3000만원까지 24억원을 긴급 지원 중이다.

또 카드 매출액이 20% 이상 감소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운송업자 및 코로나로 인해 실직 또는 무급휴업·휴직 중인 군민에게 100만원을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연소득 7000만원 미만 무급휴직 근로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등에게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역영세 상인들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홍성사랑상품권 40억원을 추가 발행하고 3월 한달간 홍성사랑상품권을 10%까지 특별 할인 판매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가구에게 52~192만원까지, 7세 미만 아동 보육 가정에 양육수당으로 1인당 40만원씩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생계보호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지방세 유예,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경감 등 맞춤형 지원정책을 발굴 시행중이다.

민간부문에서는 모금이 줄을 이어 900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했으며 홍성사랑 운동을 통해 학교 급식용 농산물 974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농가의 시름을 덜어 주었다. 군은 직원들의 전통시장 및 인근식당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매주 월·금요일 구매식당 휴무일로 지정, 운영중에 있다.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경제살리기에 힘쓴다면 또다시 가정경제와 국가경제에 이르기까지 부흥시키는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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