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계량 종량기기 67대 시범 설치
전국 최초 지역화폐 사용 가능토록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부여군은 음식물쓰레기 혼합배출에 따른 문제점을 극복하고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환경개선을 위해 음식물류 쓰레기 개별계량 종량기기(RFID) 67대를 100세대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설치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기는 무선주파수 인식 배출자 카드를 사용해 개별 계량장치에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배출량을 자동계량해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선불제 방식을 도입한 종량제 시스템이다.

군은 전국 최초로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로 결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종량기기 시범설치 대상은 부여읍과 규암면에 있는 동남주공(7대), 쌍북주공(12대), 왕궁(7대), 강산(3대), 홍선금동(6대), 무지개(4대), 대동황토방(6대), 규암LH천년나무(6대), 코아루더퍼스트(6대), 센트럴휴엔하임(10대) 아파트다.

향후 부여군에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면 종량제봉투와 동일한 가격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양만큼 버릴 수 있을 뿐만아니라,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되는 악취 해소는 물론 파리, 모기 유충 증식을 차단해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RFID방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사용은 타지자체 운용사례로 볼 때 30%이상 음식물 감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군에서는 RFID종량기 설치비용 및 유지관리 보수, 수집 운반 처리비를 지원하고 해당 아파트는 1대당 월 5000원 이하의 전기료와 통신료를 아파트 공통 관리비에서 부담하게 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군에 처음 도입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더불어 주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은 주민만족도와 성과분석을 통해 점차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음식점등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여=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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