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경로당으로 와서 글을 가르쳐 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유… 논산에 사는 것이 참 행복해유~"

지난해 12월 논산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5개 읍·면·동, 한글대학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2019 어르신 한글대학' 수료식에서 한 어르신이 기자에게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밝힌 소감 한마디다.

'어르신 한글대학'은 논산시가 지난 2016년부터 시대적 환경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해 배우는 즐거움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한글대학’으로 한글을 몰랐던 어르신들은 이제 앞으로 남은 노후생활을 자신의 의사를 한글로 표현하며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어르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지 모른다. 어르신에게 남은 인생을 위한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논산에는 엄청난 큰 변화가 왔다. 건물이 새로 들어서고 새로운 도로가 조성되는등 물질적 변화가 와서가 아니다. 이같은 한글대학이 가져다 준 결과의 한 사례만 봐도 변화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논산시는 그동안 단순하게 운영하던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마을 주민들의 공동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교와 마을주민 건강관리 사업, 찾아가는 문화공연 마실음악회 등은 마을 주민들을 한 데 모으고, 각박한 현대사회 속에서 잊혀져가던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며, 마을을 행복과 활기가 넘치는 곳으로 변모시켰다.

이같은 변화는 10년전 황명선 시장이 취임하면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존의 주민자치센터를 폐지하고 올해부터는 15개 전체 읍·면·동에 주민자치회를 설치했다.

기존 마을의 대표단체와 협업을 통해 민주적인 의사결정 시스템 안에서 마을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주민대표기구로서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민 스스로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자치성을 보장하여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인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황 시장의 '시민이 시장이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시작한 민선 7기 2년을 거치면서 논산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국방 산업 도시로 급부상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복1번지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2010년 시민에 의해 선택된 46세의 젊은 시장의 취임 일성은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달려가 문을 두드리겠다는 열정가득한 세일즈 행정으로 시작됐다.

그 결과 3400억 원에 불과했던 시 예산은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논산시의 엄청난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황 시장의 세일즈 행정의 결과라고 볼수 있겠다.

사람의,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따뜻한 동고동락 논산을 만들어 가며, 사람중심의 행정 실현을 통한 지속적인 논산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는 황 시장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김흥준 기자·충남본부 논산담당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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