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지난 4일 새벽 서산 대산 롯데케미컬 공장서 굉음과 함께 큰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음과 함께 수십미터 높이의 불기둥이 솟구쳤고, 근로자와 인근 주민 등 5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엄청난 폭발 여파로 공장 인근 상가와 주택 피해도 속출했다.

공장 내 공기압축설비 지붕 파편이 200~300m를 날아가 민가에 떨어졌고 창문이 파손되거나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내리는 등 주민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 주민들은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유독물질 유출사고에 분진까지 일상이 된 상황에서 이번 폭발사고까지 경험하면서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업체들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입을 모아 토로하고 있다.

실제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한 곳인 서산 대산공단은 최근 5년간 28건(연평균 5.6건)의 화학사고가 반복됐다.

언제 사고가 발생할지 몰라 늘 불안감에 떨고 있는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봤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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