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가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그린벨트 해제 등 기초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발계획 수립 등 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 절차에 착수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지역 균형발전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6일 제246회 제2차 정례회 5차 회의에서 대덕구 연축동 개발사업 관련 의견청취건을 찬성 의견으로 통과시켰다.

연축지구 개발사업은 연축동 249번지 일원 총 24만 8651㎡에 주거단지와 첨단기업들이 들어서는 신도시 구축 사업이다.

앞서 민선4기부터 개발사업이 가시화됐지만 사업성 검토 등에서 시행착오로 인해 공전을 거듭하던 끝에 올해 1월 LH대전충남본부가 제안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이 수용되면서 다시 궤도에 오른 상태다.

다만 해당 사업부지는 대부분 자연녹지로 개발이 제한되는 그린벨트로 묶여있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지난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마련한 뒤 공람과 주민설명회 절차를 진행했다.

이달 중순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 작성 절차에 돌입, 내달 초 본안에 대해 국토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마지막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협의 이후 시는 연축지구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곧장 돌입해 연내 해제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연내 마무리되는 대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방침이다.

이 같은 사전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되면 시는 공사 착수 시점을 2021년 상반기까지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축지구에는 3034명을 수용할 수 있는 1482세대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공동주택 이외에도 대덕구 신청사 건립이 추진됨에 따라 현재 오정동에 위치한 청사가 자리를 옮기며, 물류시설 및 첨단산업단지 등이 함께 조성돼 복합행정타운 기능을 하게 된다.

여기에 최근 문지동과 연축지구를 잇는 대덕특구 동측진입도로와 대전 도심 외곽순환도로사업의 일환인 동북부 순환도로(비래동-와동-신탄진동) 등 연축지구 통과도로 사업에 대한 시의 지원 방침까지 결정돼 있어 도시성장에 따른 지역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현재 속도대로 행정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사업 착공과 함께 대덕구의 정주여건 조성 및 기업유치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한 관계기관과의 원활한 협의를 이끌어내 행정적 지원을 신속하게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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