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대성여자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다인입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에서 1000번째 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전해드린 뜻 깊은 날(7월 28일)에 저는 엄마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물론 1000번을 꼬박꼬박 챙겨서 나오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올해부터 참여해 횟수는 많지는 않습니다. 횟수도 중요하겠지만 같이 힘을 모아 연탄을 전해드렸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벽 6시에 나와서 아침 일찍부터 연탄을 나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봉사를 하다 보니 운동도 되고 회원분들과 힘을 합쳐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1000번째 가정을 방문한 만큼 2000번째 가정, 3000번째 아니 1만번째 가정에 연탄을 나누어 줄 때까지 뜻 깊은 봉사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혼자서 하면 힘들 수도 있겠지만 릴레이로 연탄을 주고받으며 하다 보니 시간도 단축되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연탄 봉사에 참여할 때마다 라면이나 큰 액수의 금액은 아니지만 기부금을 내면서 저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진 것 같아 기분도 좋고 뿌듯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저 스스로 달라진 점은 아침 일찍 일어나 연탄봉사를 함으로써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게 변한 점입니다.

처음에는 엄마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좋은 활동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매주 일요일이면 연탄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사를 안 했으면 그 시간에 잠을 자고 있었을 텐데, 아침 일찍 일어나 상쾌한 공기를 마시니 건강해지고 아침형 인간이 되어 하루를 더 부지런히 살 수 있었고, 엄마와 함께 봉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은 이웃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15년이 넘게 지속적인 봉사를 하는 단체입니다. 이런 큰 봉사 단체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끄는 회장님과 임원분들께도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도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봉사에 참여하겠습니다.

김다인<대전 대성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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