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용 기자·충남본부 보령담당 songiy@cctoday.co.kr

글로벌 보령머드축제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서해안을 대표하는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10일간 펼쳐지는 보령머드축제는 머드 진흙에서 뒹굴고, 뛰고, 구르고, 온몸에 바르고 그야말로 국내·외 관광객들은 공식적으로 난리법석이다.

이 와중에 머드축제 10일간 가장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공직자가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다. 김 시장은 머드축제가 개최되는 매년 7월이면 철인이 되어 머드광장을 비롯해 대천해수욕장과 시청사를 오가며 하루종일 누비고 다닌다. 머드축제 개장식,개막식, 거리퍼레이드, 언론인터뷰, 야간공연, 폐막식 등 축제 관련 공식행사 참석만 25개 정도다. 여기에 시 공식행사까지 더하면 머드축제 10일간 무려 50여개가 넘는 공식·비공식 행사와 출장·회의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보이고 있다.

축제기간 중 평균 퇴근 시간은 야간공연까지 최종 관람하면 평균 밤 10시다. 일반 공직자들의 경우 이 정도 스케줄을 소화하는 일정이면 몸살이라도 날 지경이지만 김 시장은 몸살도 안난다. 아니 몸살 날 시간이 없다. 김 시장은 “입에서 쓴네가 나고 힘들어 죽겠다”면서 몸은 어느새 각종 행사참석에 벌써 발걸음을 재촉한다. “우리 같으면 보령시장을 시켜줘도 못합니다"는 공직자들의 우스갯소리는 벌써 6년째로 공직사회에 화두가 된지 오래다.

여기에 이제는 왠만한 시민들도 김 시장의 시정에 대한 열정과 체력에 대해 많이 알고있다. 김 시장의 건강비결은 유일하게 테니스다. 시간이 날 때면 퇴근 후 주 2~3회 공직자 테니스 모임이나 지인들과 테니스 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본인이 이길 때까지 악착같이 게임에 임한다고 한다.

김 시장은 올해 만 70세의 적지않은 나이다. 삼복더위 중이다. 보령머드축제 성공과 시민을 위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김 시장 본인의 건강을 챙겨야 축제가 끝난 후에도 건강한 시정을 이끌 것이다. 김 시장의 열정과 체력이 보령머드축제가 성공할수 밖에 없는 이유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16일 오전 보령머드축제 관계 공직자들과 머드축제장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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