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춘 북벽. 단양군 제공
▲ 도담삼봉 은하수. 단양군 제공
▲ 석문 밖 세상.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의 주요 관광지가 감성 촬영지로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출사(出寫)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단양강 갈대밭과 영춘 북벽, 이끼 터널, 도담삼봉, 석문, 온달산성 등지에는 녹음이 짙어진 각양각색의 비경을 렌즈에 담으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양강을 따라 가곡면 덕천∼향산리에 이르는 10.8㎞ 구간에 걸쳐 형성된 갈대밭은 북슬북슬한 수술이 이리저리 나부끼며 가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 갈대밭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는 사평마을 인근 1.4㎞ 구간은 코발트빛 하늘과 옥빛 단양강과 갈대숲이 어우러져 평온하고 넉넉한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리며 렌즈에 담고픈 충동을 절로 일으킨다. 산책로를 비롯해 오솔길, 포토존, 쉼터 등 탐방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영춘면 상리의 느티마을 앞을 흐르는 단양강가의 깎아지른 듯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석벽인 북벽과 함께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스몰 웨딩촬영 장소로 소문난 이끼 터널은 국도 5호선 수양개 유물전시관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데 도로 양쪽 벽에 이끼가 가득해 낭만적인 사진을 찍기 좋다.

단양팔경의 맏형 격인 도담삼봉과 석문도 출사 명소로 익히 알려진 곳으로 고요한 아침의 여명부터 해가 뜨는 동안의 일출을 광각렌즈에 담고자 수많은 출사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다. 날씨가 좋은 날엔 밤하늘에 은하수를 담을 수 있는 행운을 만나 볼 수 있다.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만들어 놓은 대형 액자 조형물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단양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셀카 명소이다.

소백산에서 떠오르는 도담삼봉 일출은 금빛 단양강과 물안개가 어우러져 사진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담아보고 싶은 풍경으로 꼽힌다.

도담삼봉 유원지에서 단양강 상류 쪽으로 5분 정도 계단을 오르면 대형 돌문인 석문을 만날 수 있다. 석문은 자연의 솜씨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조형미와 울창한 숲으로 치장한 자연미가 조화를 이뤄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이 밖에 적성면 현곡리 새한서점과 온달산성, 만학천봉 전망대, 두산·양방산 활공장, 사인암, 단양강 잔도 등도 출사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허욱 군 홍보팀 주무관은 “카메라 기술이 좋아지면서 누구나 한 번쯤 여행지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며 “호반관광도시 단양의 일출, 야경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감성을 자극하며 최고의 출사 명소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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