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후진양성을 위한 밀알 될터"

"제가 축구와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30년이 지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먹고 사는 것이 힘들어 운동복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양복점을 전전하며 양복 안감을 얻어 팬티를 만들어 입고 운동장을 누비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서령조기축구회 23대 김맹규 회장은 "서산지역 최초의 조기축구회라는 자부심을 갖고 선배들의 노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령조기회에는 무늬만 회원인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밝힌 김 회장은 "역대 임원진들은 의무적으로 운동에 참여하고 일반 회원들도 운동뿐만 아니라 회원 중에 애경사가 발생하면 모두가 적극 나서서 돕는 등 상조회의 기능도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령조기회는 동오조기축구회(회장 허 만)와 결연을 맺고 상호 협력하에 지역 학교축구와 실업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매일 새벽 6시 30분부터 7시40분까지 서산농공고 운동장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는 이들 회원들은 오늘도 김 회장을 중심으로 지역 축구발전의 버팀목임을 자부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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