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나는 야 붉은악마. 빨간티셔츠를 입은 사랑스러운 축구마니아.

세계청소년축구에서의 한국대표팀의 무시무시하고 끈질긴 근성에 놀란 서방언론이 지어준 이름.

'빨갱이' 혐오하는 나라에서 전국민이 빨갱이가 되어버린 아이러니.

▲ 한겨레 장봉군
그래서 찝질한 보수세력의 삐죽하게 나온 불평과 어감이 주는 불편함을 극복하고자 '하얀 천사'라고 이름을 바꿔보려 했다지? 알고보니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라는 것때문에 다시 또 '붉은 악마'!?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다 붉은 악마,

갓난애도 붉은 악마, 옆집 똘이도 붉은 악마,

할아버지 할머니도 붉은악마. 아저씨도 아줌마도 붉은 악마.

나 너 우리 대한민국 붉은악마. 붉은 고추 먹고 붉은 악마.

매운맛 좋아하는 한국의 힘 붉은 악마. 고추 먹고 맴맴, 김치 먹고 붉은 악마.

거리로 가자 붉은 악마, 춤추고 노래하자 붉은 악마. 축구가 아니면 누가 우릴 즐거워 해주나.

남은 프랑스전과 스위스전에서도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