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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터날은 연필 깎는 데에나 쓰여야 할 거 아니냐구요. 문방구가 무슨 무기점이냐구요. '문(文)방구'가 아니라 '무(武)방구'냐구요. 책가방 필통에 이쁘게 자리잡고 있어야 할 거 아니냐구요. 왜 난데없이 사람들 북적이는 곳에서 휘드르냐고요. 커터칼이 무슨 일본도냐구요. 백주대낮에 웬 일도필살 닌자 영화 촬영이냐구요. 연필칼이 사람 낯짝을 긁으라고 만든 게 아니잖아요. 개인적 증오가 나라를 들썩거리게 만들잖아요. 박근혜대표는 얼굴에 상처를 입었지만, 저는 온몸이 난자당한 꼴이잖아요. 선거가 선거꼴이 아니라 피 질질 흘리는 피걸레가 돼버렸잖아요. 선거는 제대로 된 인물 뽑자고 하는 거잖아요. 당 간판 보고 찍으라고 하는 선거가 아니잖아요. 공천 받으려고 너도 나도 난리부르스를 치고 돈이 오가는 게 지방선거냐구요. 국민이 일꾼 뽑는 거지, 당이 일꾼 임명하는 거냐구요. 그러면서 찍어달라고 비비기는 또 왜 그렇게 비벼대냐구요. 선거 끝나면 외면할거면서 무릎은 왜 꿇고 난리냐구요. 공손히 허리 굽히고 임기동안 단정하게 정책 추진 하라구요. 매니페스토가 골목에 굴러다니는 깡통 이름이냐구요. 왜 이리저리 채이는 신세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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